기존 시장의 ‘당연함’에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회사, 글루가는 2019년 반경화 젤 네일 스트립 브랜드 ‘오호라(ohora)’를 론칭하였습니다. 네일샵 중심이었던 경험을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며, 네일 산업의 판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루가는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기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음 ‘혁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글루가의 시작부터, ‘오호라’가 탄생하게 된 배경, 그리고 글루가가 정의하는 ‘혁신’이 실제 조직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그럼 글루가 유기현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글루가’를 시작하시게 된 스토리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글루가 파운더이자 CEO, 유기현입니다.
처음에는 산업 안에서 우리 비즈니스를 제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기업 인턴으로 근무하던 시절, 정주영 회장님의 전시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해보자’는 도전 정신과, 안 될 것이라는 전제 대신 직접 부딪히며 가능성을 만들어온 과정들을 보면서 '사업은 꼭 전문가만 시작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중요한 건, ‘함께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느냐’라는 점이었죠.
그래서 기숙사로 돌아가 가장 친한 친구 6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그 중 두 명이 실제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창업 동아리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글루가입니다. ‘그리로 간다’는 의미처럼 우리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Q. '오호라'는 어떤 계기로 탄생하게 되었나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솔루션을 만들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시장에는 애매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들이 많다고 느꼈고, 진짜 문제를 풀고 싶다는 니즈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다 주변 지인들의 네일샵 이용 경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네일을 받는 것 자체의 만족도는 높지만, 2주마다 교체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시중에 있는 셀프 네일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 봤지만,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때 ‘우리가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했고, 반경화 젤 스트립이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졌습니다. 네일샵 수준의 결과를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했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초기 몇 년 동안은 수천 번의 실험과 실패가 반복됐고, '이게 과연 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이 가능해진다면 네일 시장의 경험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이 기술을 완성해 시장에 선보였고, 한국과 일본에서 1년 만에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증명을 계속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네일시장에서의 ‘오호라’ 론칭이 즉 혁신이네요.
글루가의 핵심 가치 중에서도 ‘혁신’이 존재하고, 또 회사 내 본부명에도 ‘혁신’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존재하는데요. 글루가에서 ‘혁신’을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불확실한 미래에 과감하게 베팅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결국 ‘혁신’을 만들어내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질문도 '내 인생의 시간을 어디에 쓸 것인가'였는데요.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데 시간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결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저희는 ‘와우’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것을 타협해서 줄이기보다, 최대한 그대로 제품으로 구현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부딪히고 실패도 반복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결론을 만들어내는 것.
저는 그 과정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직 내 본부 명에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이 과정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확실히 '혁신'이라는 키워드 속에 담긴 가치가 정말 잘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런 혁신을 ‘조직’ 차원에서 지속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결국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생의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고,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야 혁신이 지속됩니다.
혁신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갖고 따라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이 방향을 믿고 끝까지 가보려는 소수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조직 안에서 그 믿음을 결과로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작은 마일스톤이라도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이건 된다”는 것을 팀에 보여줄 때, 조직 전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됩니다.
리더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영역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장기적인 가능성에 배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혁신은 한 번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방향을 믿는 사람들과 그 믿음을 실제 결과로 증명해가는 과정이 함께 쌓일 때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글루가에서 일하면 어떤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저희는 스스로를 “시장에 Crack(크랙)을 내는 회사”라고 표현합니다. Crack은 사전적으로 무언가 갈라지며 생기는 균열을 의미하는데요. 글루가에서 말하는 Crack은 기존 시장의 당연함에 질문을 던지고, 그 틀에 균열을 내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뜻합니다.
반경화 젤 스트립으로 1차 크랙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루가는 원료, 가공, 패키지, 물류, 판매, C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End to End 전체 흐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Lab에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균일한 품질로 제공할 n천만개의 제품을 양산해내야 하는 것이 정말 넘기 힘든 과제입니다. 시장에 유사한 제품 자체가 없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특정 부분만 연구하고 생산해서는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합니다. 새로운 원료부터 새로운 생산 설비까지, 우리는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하면서 허들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팀을 넘어 조직 전체가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구성원들은 이 과정이 의미 있다고 느끼고, "이게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시장 경험입니다. 내가 기획한 제품이 출시되고, 고객 반응과 판매 성과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턴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인턴으로 입사해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사례도 있습니다. 결국 글루가에서는 연차보다도, 얼마나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고 기여하느냐가 성장의 기준이 됩니다.

Q. 글루가는 어떤 사람과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아무도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해결해내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러울 수 있고 실패도 많이 겪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만족과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기준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은가’입니다. 단순히 경험을 쌓기보다 실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합니다.
인턴과 주니어, 시니어 모두 경험보다는 간절함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계속 질문하며,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믿는 태도입니다. 한 명이라도 “이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팀 전체의 ‘혁신’ 분위기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마인드셋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글루가의 5년 뒤, 10년 뒤 모습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글루가는 단기간 성장하고 사라지는 회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50년, 60년 뒤에도 자랑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2차, 3차, 4차 “크랙"을 계속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셀프 케어 시장에서 더 좋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퀄리티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런 미래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장의 당연함을 깨고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긴 시간 동안 반복적인 실패와 검증을 견뎌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하나쯤은 “끝까지 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저희는 쉽고 그럴듯한 기획서를 만드는 분보다는, 어렵더라도 끝까지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간절함과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정말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의지가 있는지입니다.
그 간절함이 있는 분이라면, 연차나 경력과 관계없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단순한 경험을 쌓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장을 바꾸는 결과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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